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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이로운 소문 드라마 줄거리 요약과 인물 분석, 총평

by 정보노하우365 2025. 10. 20.

경이로운 소문 드라마 관련 사진
경이로운 소문 드라마 관련 사진

《경이로운 소문》은 OCN에서 방영된 히어로 판타지 드라마로, 악귀를 사냥하는 '카운터'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김세정, 조병규, 유준상, 염혜란 등 탄탄한 배우진과 탄탄한 세계관 설정, 빠른 전개와 감동적인 서사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죽은 이의 영혼을 사냥하는 능력을 부여받은 인물들이 정의를 위해 싸우면서 인간적인 아픔과 성장까지 담아낸 이 작품은, 한국형 히어로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악귀와 맞서는 평범한 이들의 비범한 이야기 – ‘경이로운 소문’ 줄거리 요약

《경이로운 소문》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OCN 드라마로, 2020년부터 2021년 초까지 방영되었으며, 후속 시즌도 제작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죽은 자의 악령이 사람 몸에 빙의하여 저지르는 범죄를 해결하고, 그들을 저승으로 보내는 ‘카운터’라는 초능력 사냥꾼들의 활약을 다룬 히어로 판타지 장르의 드라마다. 드라마의 시작은 소문(조병규 분)이라는 한 고등학생의 일상에서 출발한다. 소문은 어린 시절 부모를 교통사고로 잃고, 다리를 절게 된 채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함께 살아가고 있었다. 그는 평범하고 조용한 삶을 살던 중, 우연히 ‘카운터’로 선택되며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카운터’란 악귀를 저승으로 보내는 사명감을 가진 사람들로, 각각 특별한 능력을 부여받는다. 소문은 신체 능력 강화와 영혼 감지 능력을 얻게 되며, 정체를 감춘 채 악귀 사냥을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소문은 세 명의 선배 카운터 – 가모탁(유준상 분), 도하나(김세정 분), 추매옥(염혜란 분)과 함께 팀을 이루게 된다. 이들은 낮에는 ‘언니네 국숫집’에서 일하며, 밤에는 악귀를 추적하는 이중생활을 한다. 각자의 사연과 상처를 가진 이들이 팀으로서 신뢰를 쌓고 성장해 가는 과정은 이 드라마의 핵심 감정선 중 하나다. 악귀는 죽은 이의 원혼이 사악한 인간의 몸에 빙의하여 더 큰 악행을 저지르는 존재로 묘사된다. 악귀는 등급이 나뉘며, 단계가 높아질수록 더 강력한 힘과 살인성을 지닌다. 카운터들은 이 악귀들을 상대하면서, 종종 자신들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소문은 부모님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을 파헤쳐 가며, 점점 자신이 가진 힘의 의미와 책임에 대해 깨닫는다. 이 드라마는 단순한 선과 악의 대결이 아닌, 정의란 무엇인가, 힘을 가진 자의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가 등 윤리적 질문을 던진다. 또한, 부패한 권력, 경찰 조직, 정치인 등의 현실 문제를 악귀와 연결시키면서, 한국 사회의 구조적 부패에 대한 비판도 포함하고 있다.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소문과 카운터들은 점점 더 거대한 악과 마주하게 되며, 단순히 악귀만이 아닌 인간의 어둠과 맞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경이로운 소문》은 매회 빠른 전개와 깔끔한 액션, 탄탄한 서사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유지시켰으며, 각 인물의 서사에 집중함으로써 감정적으로도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 특히 마지막 회에 이르러 각자의 내면적 성장과 선택이 드러나는 구조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겼다.

등장인물 분석 – 인간적인 초능력자들, 그들의 고통과 연대

《경이로운 소문》은 초능력을 가진 인물들의 활약을 중심으로 하지만, 그들이 가진 능력만큼이나 그들의 상처, 인간적인 고뇌, 감정의 흐름이 주요 서사를 구성한다. 이 드라마의 캐릭터들은 단순한 히어로나 악당이 아닌, 명확한 사연과 감정선을 가진 입체적인 인물들로 설정되어 있다. 소문(조병규 분)은 작품의 주인공으로, 신체 능력 강화, 영혼 감지, 정신 교류 등의 능력을 갖고 있는 신입 카운터이다. 그는 부모의 죽음 이후 외조부모 밑에서 자라며 신체적, 정서적으로 많은 상처를 안고 있었으나, 카운터로 선택되며 삶의 목적을 새로이 찾는다. 처음에는 자신의 능력에 혼란을 느끼지만, 점차 그 힘을 정의롭게 사용하려는 자세를 갖추며 리더로 성장해 간다. 가모탁(유준상 분)은 과거 형사였으며, 악귀에게 공격당한 후 기억을 일부 잃었다가 카운터가 된 인물이다. 강한 신체 능력을 보유한 파워형 카운터로, 정의감이 강하고 다혈질적 성격을 지녔지만, 따뜻한 면모도 함께 지니고 있다. 그의 과거에는 경찰 조직 내부의 부패를 고발하려다 희생된 동료와 관련된 트라우마가 있으며, 극 중 그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중요한 줄거리 중 하나다. 도하나(김세정 분)는 과거 가족을 모두 악귀에게 잃은 후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사람의 손을 잡고 과거 기억을 읽는 능력과 악귀 탐지 능력을 지녔다. 감정 표현에 서툴고 차가운 성격처럼 보이지만, 소문을 비롯한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점차 마음을 열어간다. 그녀는 특히 소문과의 정서적 교류를 통해 인간적인 면을 회복하는 서사를 지닌다. 추매옥(염혜란 분)은 힐링 능력을 가진 카운터로, 국숫집의 주방장이기도 하다. 어머니 같은 존재로 팀의 정서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며, 상대적으로 전투보다는 팀워크와 치유에 중심을 둔 캐릭터이다. 그녀의 배경은 비교적 많이 드러나지 않지만, 팀의 정신적 중심축으로서 기능한다. 그 외에도 지청신(이홍내 분), 백향희(옥자연 분) 등 주요 악역 캐릭터들은 인간적인 고뇌와 욕망을 가진 존재로 설정되어 있으며, 단순한 괴물로 그려지지 않는다. 지청신은 살인을 반복하며 점점 악귀화되며, 극의 후반부에서는 완전한 악의 화신으로 변하지만, 초기에는 피해자였다는 설정이 그의 행동을 복합적으로 이해할 여지를 준다. 인물 간 관계는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도가 아니라, 각자의 선택과 책임이라는 기준에서 얽혀 있다. 특히 카운터들 간의 팀워크는 단순한 동료애를 넘어서, 가족과 같은 연대감을 형성하며, 이들이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은 극의 정서적 깊이를 더한다.

총평 – 한국형 히어로 드라마의 새로운 기준

《경이로운 소문》은 단순한 오컬트, 히어로 장르를 넘어서 인간의 감정과 사회 구조를 정면으로 바라본 작품이다. 기존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히어로 세계관'을 정립했으며, 이를 현실적인 사회 문제와 연결함으로써 무게감을 갖춘 장르물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는 빠른 전개와 몰입감 있는 액션, 적절한 유머 코드, 인간적인 감정선의 균형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카운터들이 각자의 상처를 치유해 가며 성장하는 과정은 단순한 초능력자의 활극을 넘어서 감동적인 인간극으로 확장된다. 연출 면에서는 색감과 카메라 워크, CG 활용 등이 전체적인 분위기 형성에 효과적으로 사용되었고, 원작 웹툰과의 싱크로율도 높은 편이었다. 또한 매회 등장하는 악귀 사건은 단순히 에피소드로 기능하지 않고, 전체 플롯과 인물 성장 서사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배우들의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였다. 조병규는 신입 카운터로서의 불안함과 성장의 과정을 섬세하게 연기했고, 유준상, 김세정, 염혜란 역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팀의 균형을 맞췄다. 특히 김세정은 도하나 캐릭터를 통해 감정적으로 억눌린 인물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혔다. 《경이로운 소문》의 성공은 단순히 시청률이나 화제성에 있지 않다.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히어로 팀물’이 사회적 메시지와 감정적 깊이를 함께 가져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시도였다. 이러한 시도가 후속 시즌과 타 장르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되었으며, 국내 드라마 산업에서도 장르의 다양성을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적으로 이 작품은 히어로 드라마의 외피를 두르고 있지만, 그 안에는 상처 입은 인간의 회복, 정의의 의미, 그리고 공동체의 힘에 대한 진지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웰메이드 장르물이다.